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셀프 인테리어 후 꼭 해야 할 청소 항목

by ry7260 2025. 7. 21.

셀프 인테리어 후 청소

최근에 인테리어를 직접 혼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를 마친 뒤에도 끝이 아닙니다. 건축 설비 쪽에 종사하고 있는 저도 셀프 인테리어를 해본 적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각종 자재 찌꺼기, 오염물질들이 인테리어 시공 한 후 정말 많습니다. 이것들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셀프 인테리어 후 꼭 확인하고 청소해야 할 핵심 항목들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완성은 ‘청소’에서 마무리된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벽지를 바꾸고, 바닥을 시공하거나, 가구를 조립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자기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공이 끝난 후의 마무리 단계, 바로 청소를 소홀히 한다면 그 노력의 성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이후에는 목재나 합판에서 생긴 가루, 실리콘 찌꺼기, 도장 후 남은 분진, 접착제의 냄새, 페인트 휘발성 물질 등 다양한 잔여물이 공간에 남아 있게 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가구나 바닥을 손상시킬 수도 있죠. 따라서 청소는 단순히 ‘깔끔하게 보이기 위한’ 작업이 아닌, ‘생활환경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 후 꼭 해야 할 청소 항목

1. 미세먼지 및 공사 분진 제거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벽지 교체, 샌딩, 타일 시공, 목재 절단 등 대부분의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분진을 발생시킵니다. 먼저 공기 중에 떠 있는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최소 30분 이상 합니다. 그 후 먼지 제거용 정전기 청소포, 극세사 걸레, 물걸레를 이용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순차적으로 청소합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HEPA 필터’가 있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벽면과 몰딩 틈새 청소

페인트 작업이나 벽지 교체 이후에는 벽면에 자잘한 먼지나 얼룩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몰딩 틈, 문틀, 창틀 주변은 먼지와 실리콘 가루가 쉽게 끼는 구역입니다. 극세사 천에 중성세제를 묻혀 부드럽게 닦아준 후,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마감해야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손이 닿기 어려운 모서리는 면봉이나 칫솔을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3. 바닥 청소 및 마감재 확인

장판 교체, 타일 시공 후 바닥에는 실리콘이나 본드 잔여물, 먼지가 많이 남습니다. 고무 헤라나 주걱으로 긁어낸 후, 중성세제와 따뜻한 물을 섞어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루나 강화마루의 경우 강한 세제를 사용할 경우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를 참고한 후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세요. 마무리로 건식 청소와 습식 청소를 병행해 광택을 회복시켜 줍니다.

4. 창문 및 유리 세척

시공 중 먼지가 가장 쉽게 달라붙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창문과 유리입니다. 바깥 창은 외부 공사로 인해 오염되고, 내부 창은 먼지와 손자국으로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큰 먼지를 닦고, 유리 전용 세정제를 분사해 마른 천 또는 신문지로 닦아주세요. 틈새나 손잡이 주변은 칫솔이나 면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조명, 천장 팬, 에어컨 필터 청소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은 천장에도 올라붙게 됩니다. 특히 조명기구, 천장 팬, 에어컨 필터 등은 눈에 띄지 않지만 공기 순환과 직결되므로 반드시 청소해야 합니다. 조명은 불을 끈 후 마른걸레로 먼지를 닦아내고, 에어컨 필터는 분리해 중성세제로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해 다시 장착합니다.

6. 가구와 가전제품 닦기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동안 가구에 덮어둔 커버가 없다면, 가구와 가전제품 표면에도 먼지가 앉게 됩니다. 가죽 소파는 전용 클리너로, 목재 가구는 마른 천 또는 오일 클리너를 활용해 닦아주세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등 가전제품은 부드러운 극세사 천으로 정전기 발생 없이 닦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7. 화장실 및 수도구역 청소

시멘트나 실리콘 가루는 물과 함께 흘러내리며 세면대, 배수구에 쌓이기 쉽습니다. 욕실 바닥, 배수구망, 세면대 트랩을 분리해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중성세제로 한 번 더 문질러줍니다. 배수 트랩은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제거한 뒤 청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8. 쓰레기, 폐자재 분리수거 및 처리

셀프 인테리어 후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할 작업은 바로 자재 정리와 쓰레기 처리입니다. 철거한 벽지, 시멘트 자루, 박스, 실리콘 튜브 등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분리수거 기준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청 홈페이지나 주민센터에 연락해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하고,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과태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결론: 셀프 인테리어의 완성은 청소에서 시작된다

셀프 인테리어는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기쁨이 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마무리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공간은 미완성 상태로 남게 됩니다. 깔끔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각적 청소가 아니라, 기능적이고 위생적인 정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항목들을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해 보세요. 인테리어가 끝난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청소’라는 마지막 공정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완성입니다. 한 번 정리해 두면 다시 시공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 당신의 손으로 완성해 보세요.